티스토리 뷰

글/아무의 일기장

브런치를 그만두며

북트 윤현민 2017.04.10 01:16


1.
브런치에 글 쓰는 일은 오늘부로 그만두기로 했다.

브런치는 글 하나하나가 낱개로 구분되어 있다.

연속성을 가지고 글을 쓰면 자신의 구독자들에게 퍼지지만
기본적인 방식은 브런치에서 다른 글 하단에 링크가 있어서
따라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색하다가 들어오는 경우는 아주 조금.

그래서 커다란 방향성이나 생각을 보여주기에는
브런치의 컨셉 자체가 나에게는 조금 무리가 있다.

아무래도 브런치는 글을 번듯하게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나도 모르게 생기기 때문에 
공지라든지, 독자를 염두하지 않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은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다. 


아무래도 내가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티스토리가 더 좋은 것 같다.

그 외에도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일상 카테고리를
모두 북트로 가져 올 예정이다.


2.
거의 10개월 가량 북트에 대한 소개나 활동,
홍보 글 조차도 올리지 않고 이대로 계속 있었다.

이유는 동네 사람들 말고 외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좋아보이지 않고
서점은 본디 동네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브런치 글을 정리하고 네이버 블로그의 생활파트를
티스토리로 가져오는 것은 꽤 큰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글 쓰는 것이나 사진작업, 생각등을 담아둘
일정한 틀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련의 것들을 어디에 써야 안심이 되는지를
찾아다녔었다.

네이버 블로그에 쓰면 잘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런 진지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매번 어디다 올리지. 페북에 올릴까 브런치에 올릴까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에 올릴까 생각이 많있다.

이제 서점에 대한 생각돠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도
서점과 잘 맞는다고 생각이 된다.

진작 이렇게 할껄.


3.
연남동 근처 동산에 마실 나갔다가 새를 찍었다.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꼬리 날개를 쫙 펴고
예쁜 목소리로 지저귀고 있었다.

내가 있는줄 아는지 모르는지 이내 날아가 버렸지만
새는 언제나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들으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 같다.

인간이 듣기에도 좋을 정도다.

나의 아무렇지도 않은 이 잡담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예쁘게 들릴 수 있다면 좋겠다.

나도 고도리(새)의 언어를 배워야 하나.



' > 아무의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하기 위해 산다는 말  (5) 2017.05.01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  (2) 2017.04.30
일기.  (1) 2017.04.30
할만큼 일하고 살만큼 벌고 놀만큼 노는것  (0) 2017.04.15
창의력에 환장했나  (0) 2017.04.13
브런치를 그만두며  (2) 2017.04.10
댓글
댓글쓰기 폼
«   2018/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otal
12,664
Today
4
Yesterday
21